故전유성, 임종 직전에도 간호사에 ‘인공호흡기’ 개그
“호흡이 좀 걸으면 안 될까요”…故 전유성, 마지막 순간까지 남긴 개그 한마디

임종 직전에도 이어진 전유성의 ‘개그 본능’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코미디언 김동하는 고 전유성과의 마지막 기억을 털어놨습니다.김동하는 “임종 직전에 뵈러 갔는데 너무 슬펐다. 인공호흡기를 끼고 계셨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이어 간호사가 “호흡이 너무 빨리 뛴다. 관리 잘하셔야 한다”고 말하자, 전유성이 “호흡이 좀 걸으면 안 될까요”라고 농담을 던졌다고 밝혔습니다.김동하는 “진짜 개그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우기도 했고, 슬프면서도 복잡한 감정이었다. 그런데 너무 멋있었다”고 전했습니다.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던 전유성의 모습이 후배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입니다.
신동엽도 감탄 “억지로 웃기려는 사람이 아니었다”
함께 이야기를 듣던 신동엽 역시 전유성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습니다.신동엽은 “형은 웃기려고 발악하지 않는다.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는 사람”이라며 전유성만의 독보적인 개그 철학을 이야기했습니다.이어 후배들을 향해 “강박에 너무 휩쓸릴 필요가 없다. 거기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조언하며 전유성이 남긴 태도와 정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억지 웃음보다 사람 자체의 분위기와 철학으로 웃음을 만들었던 전유성의 존재감이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후배들의 눈물 속 떠난 ‘코미디계 대부’
전유성은 지난해 9월 폐기흉 증세 악화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76세였습니다.당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수많은 코미디언 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이홍렬은 추도사에서 “웃음이 사회의 공기이자 문화임을 증명한 분”이라고 전유성을 기렸고, 김신영 역시 “제 코미디를 가장 먼저 인정해준 어른”이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온라인에서도 “끝까지 개그맨이었다”, “진짜 시대의 어른”, “웃기면서도 너무 먹먹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고인을 향한 추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